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김성수 목사/그런 기독교는 없습니다

제40장교회(Ⅷ)교회, 오직 예수로만 위로를 삼는 자들<마2:16-18>

Hebrew 2022. 11. 12. 07:32

제40장

교회(Ⅷ)

교회, 오직 예수로만 위로를 삼는 자들

<마2:16-18>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 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교회론 여덟 번째입니다. 오늘은 “오직 예수로만 위로 받는 자들”이라는 주제로 교회론 공부를 하겠습니다.

마태는 자신이 기록한 복음서 마태복음 1장과 2장에 걸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하면서 선지서의 여러 군데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인용된 선지자의 예언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입니다.

마태가 여러 군데 선지서를 인용하고 있지만 이야기하고 있는 바는 한가지입니다. ‘구약 전체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 그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럼 간략하게 마태복음 1장, 2장에 인용된 선지서의 내용들을 리뷰하고 오늘 본문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은 1장 1절에서부터 17절까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기술을 합니다.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대 다윗에서 바벨론 포로 기까지가 14대 바벨론 포로기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가 14대, 굳이 14라는 숫자를 맞춘 것은 구약에 예언된 다윗의 후손으로부터 오실 메시아가 바로 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숫자가 없었기 때문에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숫자를 표기합니다. 그들의 글에는 모음이 없기 때문에 다윗(david) 하면 dvd이고 d(달렙)이 4이고 v(봐우)가 6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14라는 숫자는 다윗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는 그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리라 약속된 메시아가 오셨음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갑니다.

처녀인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를 합니다. 요셉이 마리아가 바람을 피운 줄 알고 조용히 파혼을 하려 합니다. 그 때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요셉에게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지금 너와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은 이사야서의 예언을 이루려 함이라고 말하고 떠나갑니다.

<마1:23>

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 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이 말씀의 배경은 선지자 이사야가 활동하던 BC 735년 경 유다 왕 아하스 때의 일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져서 서로 원수 같이 지낼 때입니다. 그 때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을 맺어 남유다를 치러 내려왔습니다. 왕과 백성들이 무서워서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유다 왕 아하스는 애굽에 도움을 청해 놓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사야가 아하스 왕을 찾아와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겁먹지 말아라.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절대 유다를 치지 못한다. 그들은 실패할 것이다. 이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징조를 구하라. 하나님께서 징조를 주실 것이다.” 그랬더니 아하스가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는 이미 애굽에 원조를 요청해 놓았기 때문에 이사야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아하스를 꾸중하시면서 “너 나를 믿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려하는데 너 잘못하는 거다.” 그러면서 “이 일이 내 말한 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는 증거를 내가 주겠다.” 하고 준 징조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너희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왕 편을 들어주실 거 공격하기 전에 막아 주시면 안 됩니까? 왜 공격하게 놔두시고 사시나무 떨듯 떨게 하시고, 실컷 두들겨 맞게 하신 다음 “내가 너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너희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시냐고요?

그 부분을 읽다 보니까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더러 아하스에게 가라고 하시면서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십니다. 아하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가면서 아들을 데리고 갑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스알야숩’입니다. ‘스알야숩’이라는 뜻은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의 뜻입니다. 그게 왜 중요하냐면 이사야서 8장 18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8:18>

18내가 여기에 있고, 주께서 나에게 주신 이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 나와 아이들은, 시온 산에 계시는 만군의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보여 주시는, 살아 있는 징조와 예표다.

그 이사야의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보여 주시는 살아 있는 징조라는 것입니다.

아하스에게 갈 때 첫째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가라고 하신 것은 “왜 내가 너희를 그토록 사랑하는데도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공격을 허락하는지 아니? 그것은 그 일로 너희를 정케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서 정케 되어 남은 자만 돌아오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스알야숩’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라고 했지요?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

그리고 8장으로 넘어가서 둘째 아들 이름을 ‘마헬살랄 하스바스’라고 짓게 하십니다. 이 ‘마헬살랄 하스바스’는 “심판이 속히 임하리라.”는 뜻입니다.

이사야의 두 아들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시는 살아있는 징조, 예표라고 했습니다. 남은 자를 제외한 자들에게 심판이 속히 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리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왕 아하스에게 “너희는 내 백성이므로 내가 분명히 너희를 아람과 북이스라엘로부터 건져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왜 고통을 원천 봉쇄하지 않고 너희들을 고통 가운데 두는지 아니? 그것은 너희가 너희의 죄를 알게 하고 너희가 회개하고 정하게 되게 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를 공격하는 그 무리는 나의 도구일 뿐이다. 그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다.” ‘스알야숩, 마헬살랄 하스바스’

그리고 그 성경을 읽는 교회들에게 “교회야, 그 모든 일들이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는 것으로 시작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가 지금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서 이 이사야서를 인용한 것은 예수님은 바로 ‘스알야숩’ 남은 자들을 돌아오게 만드시러 오셨고 그 남은 자를 제외한 다른 존재들에게는 ‘마헬살랄 하스바스’ 심판의 존재로 오셨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럼 임마누엘에 대한 설명은 끝났습니다.

두 번째로 마태복음 2장 4절부터 보시면

<마2:4-6>

4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5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 6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렇게 미가서의 구절을 인용합니다. 미가도 역시 이사야와 호세아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선지자입니다. 그 혼란스러웠던 아하스 왕 때 미가 역시 미가서 전체에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끌려갈 것인데 그 절망 중에서 너희 남은 자를 불러오실 것이라는 예언을 했습니다. 미가서 3장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전부 “이스라엘아 하나님께서 너희를 갈아엎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가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남은 백성이 되게 하여 이제부터 영원히 그들을 치리하리라 하셨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마태는 미가의 이러한 전체 사역의 내용을 대표해서 6절 말씀을 쓴 것입니다.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미가서를 직접 몇 구절만 보시면 이러합니다.

<미4:9-10>

9어찌하여 너는 그렇게 큰소리로 우느냐? 왕이 없기 때문이냐? 어찌하여 너는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진통하느냐? 자문관들이 죽었기 때문이냐? 10도성 시온아, 이제 네가 이 도성을 떠나서, 빈들로 가서 살아야 할 것이니,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면서 신음하여라. 너는 바빌론으로 가야 할 것이다. 거기에서 주께서 너를 건지시고, 너의 원수에게서 너를 속량하실 것이다.

이 구절은 “교회야, 너희는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것은 너희를 정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다. 그러나 너희는 거기에서 건짐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바로 뒤의 내용을 보세요.

<미5:2-3>

2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3그러므로 임산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 형제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너희를 그 대적의 손에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아기가 베들레헴에서 나면 이제 “스알야숩” 남은 자들만 돌아오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마헬사랄 하스바스” 멸망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나오는 선지자의 예언이 마태복음 2장 15절의 말씀입니다.

<마2:14-15>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호세아서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호세아도 역시 이사야와 미가와 함께 동시대에 사역하던 사람입니다. 호세아서의 전체 내용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 것인지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창녀 고멜과 결혼하라고 합니다. 고멜은 아이 셋을 낳고도 계속해서 남편을 배반하고 나가서 바람을 피웁니다. 결국 모든 남자에게 버림을 받고 노예 시장에 팔려 갑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시켜 은 15냥과 보리 한 호멜 반으로 창녀 고멜을 사 오라고 하십니다. 보리 한 호멜 반은 은 15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합이 은 30냥이지요? 은 30냥은 출애굽기 21장 32절에 따르면 사람 목숨의 대가입니다.

<출21:32>

32소가 남종이나 여종을 받아 죽게 하였으면, 소 임자는 그 종의 주인에게 은 삼십 세겔을 주고, 그 소는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목숨의 대가로 은 30냥에 팔리신 것입니다.

이렇게 그냥 죽어 마땅한 자들을 그 고통에서 구해 내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 호세아서입니다. 그 인용된 부분을 보겠습니다.

<호11:1-11>

1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다 2그러나 내가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갔다. 짐승을 잡아서 바알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로 바치며, 온갖 신상들에게 향을 피워서 바쳤지만, 3나는 에브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었고, 내 품에 안아서 길렀다. 죽을 고비에서 그들을 살려 주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4나는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로 그들을 묶어서 업고 다녔으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 5이스라엘은 이집트 땅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로 돌아오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6전쟁이 이스라엘의 성읍을 휩쓸고 지나갈 때에, 성문 빗장이 부서질 것이다. 그들이 헛된 계획을 세웠으니 칼이 그들을 모조리 삼킬 것이다. 7내 백성이 끝끝내 나를 배반하고, 바알을 불러 호소하지만, 그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지 못할 것이다.

이 나쁜 녀석들 너희는 모조리 멸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다 갑자기 8절부터 반전이 일어납니다.

8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원수의 손에 넘기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버리며,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만들겠느냐? 너를 버리려고 하여도, 나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를 불쌍히 여기는 애정이 나의 속에서 불길처럼 강하게 치솟아 오르는구나. 9아무리 화가 나도, 화나는 대로 할 수 없구나.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 가운데 있는 거룩한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위협하러 온 것이 아니다." 10주께서 사자처럼 부르짖으신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의 뒤를 따라 진군한다. 주께서 친히 소리치실 때에, 그의 아들딸들이 서쪽에서 날개 치며 빨리 날아올 것이다. 11애굽 땅에서 참새 떼처럼 빨리 날아오고, 앗시리아 땅에서 비둘기처럼 날아올 것이다.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불러내었는데 너희는 계속 나를 배반하고 죄를 짓는구나. 내가 너희를 멸망시켜 버릴 것이다. 너희는 그렇게 멸망당해도 싼 인간들이다. 그러나 교회야, 내가 어찌 너희를 버릴 수 있겠느냐? 너희가 아무리 그렇게 타락해 있고 범죄 한다고 해도 내 사랑이 너희를 버릴 수 없게 하는 구나. 너희의 속을 완전히 바꿔 버리기 전에는 너희는 아무리 내가 남편이 되어서 너희를 끌고 가도 너희는 변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내가 그러한 너희를 구원해 내기 위해서 한 방법을 마련했다. 메시아를 보내어 너희를 구원해 내겠다. 너희 속을 완전히 바꿔 버리겠다.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버리겠다. 그리고 너희 마음 판에 나의 법을 새겨 버리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가 예수님의 탄생과 호세아서의 말씀을 연결시킨 것은 바로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는 말은 그 전체를 대표하는 말입니다.

그럼 이제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오늘 본문의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시던 밤에 별 하나가 동방 박사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이방 종교를 믿는 점성술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이교도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별이 왕의 탄생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물을 가지고 별을 좇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멍청한 별이 바로 예수님께로 안 가고 헤롯의 궁으로 이 동방박사들을 데리고 갑니다. 헤롯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에돔 사람입니다. 헬라 사람들과의 친분으로 왕이 된 사람입니다. 헤롯은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늘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습니다. 자신의 후손이 왕이 되어야 하는데, 헤롯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에게 그 왕이 어디에 계신지 알게 되면 자기에게도 꼭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서 헤롯에게 가지 말라고 알려 줍니다. 헤롯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베들레헴과 그 가까운 온 지역에 있는 두 살 미만의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 그 별이 동방박사들을 헤롯 궁으로 데리고 가지만 않았어도 무고한 두 살 미만짜리 아이들이 안 죽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 별을 헤롯 궁으로 보내셨을까요? 그리고 천사들을 보내서 동방박사들도 피하게 하시고, 요셉과 마리아와 예수님도 피하게 하셨으면서 왜 두 살 미만짜리 아이들은 피할 길을 주지 않으셨을까요? 하나님은 지금 이 사건을 통해서 ‘교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본장의 본문 17절과 18절입니다.

<마2:17-18>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이 말씀은 예레미야 31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는 스바냐, 하박국, 다니엘, 에스겔 등과 동시대에 일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남 유다에서 활동을 하면서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남 유다를 향해 “항복하라”고 권면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국노라고 오해를 받고 동족들로부터 심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인데 그는 그런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늘 울고 다녔습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예레미야가 전한 본래의 뜻은 정치적, 군사적 항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바벨론을 들어서 매를 대시는 것이니까 얼른 너희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꾸지람과 매를 순순히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30장에서 33장까지를 읽어보면 이스라엘이 이제 하나님 앞에 매를 맞지만 멸망당하지 않고 회복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태복음에서 인용된 예레미야 31장 15절은 그 전체의 내용을 담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구절은 17절까지의 내용을 함축해서 써놓은 것입니다.

<렘31:15-17>

15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16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7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

라헬이 두 아들이 잡혀가서 울고 있지만 그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다시 보내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라헬은 야곱의 아내입니다. 야곱의 이름은 이스라엘이지요. 그에게는 네 아내와 열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라헬과 라헬의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을 아주 사랑했습니다. 요셉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낳았고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을 이루고 있는 지파 중에 제일 큰 지파였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아’ 하면 북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켜 “에브라임아”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라마는 베냐민 지파의 성입니다. 그래서 라헬의 두 아들 하면 이스라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신약 식으로 하면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서의 내용은 이스라엘을 라헬의 두 아들로 의인화해서 하나님의 구속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헬의 두 아들이 붙들려가서 라헬은 그들이 죽은 것으로 알고 통곡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려서 돌려보내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죽어야 할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이며 복음인 것입니다. 마태가 예수님의 탄생과 그 이야기를 연결시킨 것은 예수님은 그 일을 하러 오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두 살 미만의 아이들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죄를 지을 시간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죽었습니다. 죽음은 무엇의 결과입니까? 죄의 삯은 사망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기들이 죽는 다는 것은 그 아기들이 죄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롬5:12-14>

12그러므로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또 그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13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14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난다는 것입니다. 그 죄가 얼마나 지독한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끌고 나오셔서 남편으로 곁에서 끌고 가는데도 전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속을 완전히 바꿔 버리기로 하신 것입니다. 완전히 새 사람으로 재창조 해 버리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렘31:31-33>

31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과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 32이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의 손을 붙잡고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때에 세운 언약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은 나의 언약을 깨뜨려 버렸다. 나 주의 말이다. 33그러나 그 시절이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언약을 세울 것이니,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여기서 두 살 미만의 아기들이라는 것은 그렇게 원죄로 말미암아 결국 죽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인간의 절망, 죄악 된 본능, 그 뿌리, 해결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제시하시고 그것을 죽여 버리시고 다시 살려 내시기 위해 예수가 이 땅에 온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 살 미만의 아이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간은 무슨 방법이 없는 존재들이구나.”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가 이렇게 죄 아래 있었는데, 그래서 다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교회를 살려내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렇게 하나님께 대우를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위로를 받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라헬은 위로 받기를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왜 입니까? 이 세상 어떤 것도 자식이 죽은 것을 위로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힘든 시험이 닥치면, 하나님, 빨리 이 문제 해결해서 나를 위로해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 문제 해결이 정말 우리를 위로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위로는 오직 죽은 자를 살려내신 그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돈으로 여러분의 위로를 삼으시겠습니까? 명예로 여러분의 위로를 삼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그것을 주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아들로 말미암아 슬피 우는 라헬에게 자식들을 살려 보내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그 분의 자녀들이 화목 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히시고 살려내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유일한 위로입니다. 여러분, 다른 곳에서 위로를 찾지 마십시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구원의 복된 소식이 여러분의 위로가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게 그 구원의 복된 소식을 설명해 주시기 위해, 별을 헤롯 궁으로 보내셔서 헤롯을 동원하시고, 아기들을 죽게 놔두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을 이미 깨닫고 계신 여러분, 우리의 성탄절은 1년 365일 아니, 매분 매초가 성탄절입니다. 로마의 태양신 미투라의 축일이었던 그 한 날을 세상 사람들처럼 광분하며 보내지 마시고 우리 예수님 오신 참 의미를 깊이 새기시며 감사와 감격으로 그 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