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복음 나눔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요 5:28)  인간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정확한 실체이고 실상이다. 그래서 인간을 패역하고 거짓말하며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존재로 말씀하신다면(사 30:9) 그것을 나의 현실로 간주해야 한다. 그것이 말씀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듣기 좋은 말만 자신에게 적용하려는 악한 습성이 있다. 패역하고 거짓말하는 인간 됨에서 자신을 제외한다. 나 아닌 다른 악한 자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선별하여 들으며 자신을 구별한다. 이것이 성령 받지 않은 자가 말씀을 듣고 대하는 태도다. 한마디로 말해서 말씀을 들을 귀가 없고 믿지 않는다. 여호와의..

◈복음 나눔 2024.05.07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 18:22)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 18:22)  당연한 말이지만 목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교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교회는 위험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교회의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교회 생활을 즐긴다. 교회의 실상을 바라보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각과 지혜가 없어 자신이 듣고 있는 설교가 십자가를 전하는 복음인지 마귀의 사고방식에 일치한 말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그저 목사가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성경이라 믿을 뿐이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 채 교회를 찾고, 교회 또한 교회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물론 목사가 알면서 감추고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애당초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다고..

◈복음 나눔 2024.05.01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고전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 인간은 죄 아래 있기에 선을 행할 수 없고 의인은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신 이가 있다면 이들의 의는 인간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다른 의다. 이처럼 세상에 없는 다른 의가 주어지고 그 의를 근거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그들을 성도라고 한다. 우리가 인간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심판이 당연한 죄인이 성도로 부르심을 받아 의인 된 것은 놀라운 은혜고 영광이며 상이다. 그래서 성도라는 신분에 담긴 내막을 알게 되면 자기에게 의의 가능성을 두지 않고 다만 의가 되셔서 모든 죄를 덮으시고 의롭다는 선언을 받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

◈복음 나눔 2024.03.21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눅 20: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눅 20:25)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이 찾아오면 단번에 말씀으로 인한 은혜와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교회 생활을 통해서 배우고 이해하고 알았던 말씀의 틀이 흔들리고 균열이 시작되면서 옳다고 믿었던 지식의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무너지는 것이 먼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다. 말씀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문제의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질문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말씀이 유발하는 질문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질문은 모르거나 의문이 되는 것을 물어 답을 얻기 위해 한다. 그런데 질문을 말씀에 대한 자기 수준과 실력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하..

◈복음 나눔 2024.02.07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1) 사람은 성경을 보면서 성경이 말하지 않은 헛된 현실과 미래를 기대한다. 이것을 ‘환상적 이미지’로 말할 수 있는데 그 한 예가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천국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죽음 이후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으로 자리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는 말씀도 현재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희 안에 있다’라는 말씀을 마음이 천국의 상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기대하는 것이다. 마음을 괴롭히는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평안한 상태가 되는 것을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실 마음은 걱정, 염려, 근심, 불안으로 가득한데 하..

◈복음 나눔 2023.12.29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고전 14:34)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이고 명령이기에 복종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교회의 주장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성경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지금의 교회에도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규범으로 작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은 개인적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뿐더러 남녀노소를 구별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유념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라는 바울의 말을 교회가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면 지금의 교회는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자 교인에게 잠잠해야 한다며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교회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교회가 바울..

◈복음 나눔 2023.12.27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벧후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10) 베드로는 종말, 즉 세상의 마지막 날을 주의 날로 말한다. 그리고 그 날에 있을 현상으로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며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난다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 날에 있을 종말론적 현상으로 이해한다. 이것이 기독교인이 현재의 삶에서 종말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변함이 없다.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남을 실감하게 하는 특별한 가시적 체험도 없다. 그래서 도둑 같이 온다는 주의 날을 현..

◈복음 나눔 2023.12.21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신윤식 목사)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창 11:9) 성경에서 보게 되는 하나님이 행하신 사건은 현재의 시간개념에서는 모두 지난 과거의 일이다. 창조 사건으로 시작하여 선악과, 홍수 심판, 바벨탑 사건이 모두 그러하다. 시간의 의미로는 과거에 이미 완료되었으며 같은 사건은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교훈을 고리로 하여 과거의 사건을 현재와 연결한다. 잘한 일은 본받고 잘못한 일은 본받지 않을 것을 가르치는 교훈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인간에게서 우리가 본받을 것은 없다. 사도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도를 사도 되게 하신 분이 성령임을 생각하면 인간은 본..

◈복음 나눔 2023.12.11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신윤식 목사)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계 20:6) 우리에게는 시간이 존재하고 시간에 의해 역사를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한다. 세상의 삶에서는 시간 개념이 필수적이지만 성경을 이해할 때는 큰 문제에 부딪힌다.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 개념으로 성경을 해석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구원을 시간적 단계로 구분하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건이 일정한 흐름이 있는 시간적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는 발상이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구원은 대개 예정, 소명, 중생, 회개, 믿음, 칭의, 양..

◈복음 나눔 2023.12.08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계14:3) 신윤식목사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계 14:3) 인간은 완전해질 수 없다. 어떤 노력과 수단, 방법을 동원한다 해도 결코 넘볼 수 없는 불가능의 영역이다. 따라서 자기에게 목적을 두고 믿음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아무리 성장한다 해도 완전에는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아를 당대에 완전한 자로 말하는 것을 보면 완전한 자는 있다. 하지만 노아의 완전은 노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관계에서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이 오셔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게 하심으로 완전한 자로 인정된다. 아브라함에게도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

◈복음 나눔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