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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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성경공부.

"사랑아, 엄마가 부탁이 있는데.....내일부터 하루에 30분만 엄마하고 성경 보자." " 알았어" 와우~~~ 대답은 청산유수. 담날, "사랑아,성경보자. 어제 엄마하고 약속 했잖아." "알았어,잠깐만." 그 잠깐이 30분이다. 식탁 위에 성경책을 펼쳐 놓고 30분을 기다렸다. "엄마 졸렵거덩? 빨리왓!!!" 몇번을 닥달을 하고 나서야 간신히 식탁에 앉았다. "오늘은 창세기 보자. 야곱 얘기 알지?" 마침 어제 티스토리에 야곱에 대한 글을 올렸기에 딸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엄마, 야곱은 쓰레기야. 인간이 왜 이래?" "응 쓰레기 맞어. 야곱이 발목 잡는자라는 뜻이야.사기꾼이라는 뜻도 있어." 사기꾼 야곱. 야곱은 몇천년전의 사람이 아닌 지금의 너와 나라고 얘기를 해 주자 얼굴색이 변한다. "내가???..

꿀단지

시편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다윗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다. 잠을 자도 폭풍처럼 쏟아져 내리는 말씀. 눈으로 봐 왔던 성경의 진의가 깨달아 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밤의 기억을 되살려 서둘러 성경책 안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분명히 자면서는 떠올랐던 말씀의 절반 이상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결국 메모장을 옆에 두고 불을 켜고 잤다. 그때 그때 깨달아 지는 말씀이 흘러가지 않도록 메모를 할 생각이었다. 성경책은 곳곳이 빨강 볼펜으로 물들어져 갔다. 그리고 목사님의 서재에서 빌린 책들로 본격적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신학교를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기였기도 하다. 난 교회의 기둥집사라는 소릴 들었고 아마 지금까지 살아온..

◈Hebrew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