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복음 나눔 43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막 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막 14:28)  이스라엘의 종교적 우월성은 그들만의 고유한 역사에서 나온다.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을 경험한 조상들의 이야기와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그들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역시 이들의 역사 속에 오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왜 자신들의 역사에 등장한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가? 그 이유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고귀한 역사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단절하여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역사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존재하지만 그 역사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증명되지 않는다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이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들의 역사 가치가 무시되고 손상되는 것을 ..

◈복음 나눔 2024.06.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 11: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롬 11:26)  성경은 역사가 아니라 언약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물론 성경에는 인간의 역사가 있다. 하지만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이지 인간에 의해서 인간이 만들어간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존재부터 그들이 겪는 사건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개입 없이 순전히 그들의 의도와 힘으로 되어진 것이 없다는 점이 그러하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정착하여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이나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 생활을 거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된 모든 역사에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하여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일도 이스라엘의 역사이긴 하지만 실제는 하나님이 ..

◈복음 나눔 2024.06.22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창 27: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 27:4)  인간이 죄를 모른다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취한 행동에서 드러난다. 만약 인간에게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먹었다’라는 죄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면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우리가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열매를 먹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다. 그런데 벗은 것이 두려워 숨었다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죄로 인한 두려움이 아니라 벗었다는 자신의 상태를 책망받을 죄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잘못된 죄 인식은 지금도 아담에 속한 우리가 자기 상태를 돌아보며 믿음을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죄를 알지 못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복음 나눔 2024.06.19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롬 10: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롬 10:6) 우리는 성경에서 구약과 신약을 만난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 모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말한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이 누구시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누구시며,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구원에 대해 낱낱이 증거하는 것이 성경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볼 때 ‘무지하다’라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인데 그 말씀이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세상에는 예수님을 아는 자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모든 지식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무지하다’라는 ..

◈복음 나눔 2024.06.10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요일 2: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교회에서 목사와 교인은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관계로 되어 있다. 목사를 성경을 가르치고 교인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알고 교인은 목사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가르친다는 것이 목사의 권위로 작용하여 교인과 차별적 관계에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생각에 성경이 제동을 건다.  성경은 성도를 ‘주께 받은 기름 부음이 안에 거하는 자’로 말하면서 아무도 가르칠 필요가 없..

◈복음 나눔 2024.06.07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요 5:28)  인간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정확한 실체이고 실상이다. 그래서 인간을 패역하고 거짓말하며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존재로 말씀하신다면(사 30:9) 그것을 나의 현실로 간주해야 한다. 그것이 말씀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듣기 좋은 말만 자신에게 적용하려는 악한 습성이 있다. 패역하고 거짓말하는 인간 됨에서 자신을 제외한다. 나 아닌 다른 악한 자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선별하여 들으며 자신을 구별한다. 이것이 성령 받지 않은 자가 말씀을 듣고 대하는 태도다. 한마디로 말해서 말씀을 들을 귀가 없고 믿지 않는다. 여호와의..

◈복음 나눔 2024.05.07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 18:22)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 18:22)  당연한 말이지만 목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교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교회는 위험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교회의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교회 생활을 즐긴다. 교회의 실상을 바라보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각과 지혜가 없어 자신이 듣고 있는 설교가 십자가를 전하는 복음인지 마귀의 사고방식에 일치한 말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그저 목사가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성경이라 믿을 뿐이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 채 교회를 찾고, 교회 또한 교회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물론 목사가 알면서 감추고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애당초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다고..

◈복음 나눔 2024.05.01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고전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 인간은 죄 아래 있기에 선을 행할 수 없고 의인은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신 이가 있다면 이들의 의는 인간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다른 의다. 이처럼 세상에 없는 다른 의가 주어지고 그 의를 근거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그들을 성도라고 한다. 우리가 인간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심판이 당연한 죄인이 성도로 부르심을 받아 의인 된 것은 놀라운 은혜고 영광이며 상이다. 그래서 성도라는 신분에 담긴 내막을 알게 되면 자기에게 의의 가능성을 두지 않고 다만 의가 되셔서 모든 죄를 덮으시고 의롭다는 선언을 받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

◈복음 나눔 2024.03.21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눅 20: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눅 20:25)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이 찾아오면 단번에 말씀으로 인한 은혜와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교회 생활을 통해서 배우고 이해하고 알았던 말씀의 틀이 흔들리고 균열이 시작되면서 옳다고 믿었던 지식의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무너지는 것이 먼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다. 말씀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문제의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질문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말씀이 유발하는 질문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질문은 모르거나 의문이 되는 것을 물어 답을 얻기 위해 한다. 그런데 질문을 말씀에 대한 자기 수준과 실력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하..

◈복음 나눔 2024.02.07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1) 사람은 성경을 보면서 성경이 말하지 않은 헛된 현실과 미래를 기대한다. 이것을 ‘환상적 이미지’로 말할 수 있는데 그 한 예가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천국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죽음 이후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으로 자리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는 말씀도 현재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희 안에 있다’라는 말씀을 마음이 천국의 상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기대하는 것이다. 마음을 괴롭히는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평안한 상태가 되는 것을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실 마음은 걱정, 염려, 근심, 불안으로 가득한데 하..

◈복음 나눔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