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Q&A

넌 세상에 살때 뭐하다 왔니?

Hebrew 2022. 11. 7. 17:09
한 방송에서 신실한 연예인이 한 말을 아내가 이야기 합니다.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서 내게 "넌 세상에 살 때 뭐하다 왔니?" 라고 물어보시면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뭔가, 내게 있는 재능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아이들을 섬기는 것을 좋아해서 그것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섬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께 두가지 정도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아내와 논쟁이 잠깐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일을하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예수 십자가 뿐이지 이 땅에서 내가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내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능력행하고, 귀신 내어 쫓았다"라고 하는 거다. 그 말을 들은 주님은 내가 너를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아내가 그럼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느냐?고 되 묻네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아는 자라면 그 삶에서 선한 행함은 당연히 나와야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 저 이런거 하고 왔어요. 이야기 할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었네요. 


ㅎㅎㅎ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맞는 대답인가요???



답변: 강구만 장로


답변을 잘 하셨네요,
한가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넌 세상에 살 때 뭐하다 왔니?" 라고 묻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성도라면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무엇 한가지도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선한 일이라고 내놓을 게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가는 천국이니까요.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의 긍휼이 아니면 십자가 은혜가 아니면 저는 그 무엇으로도 구원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라는 걸 아는 사람이 예수믿는 신자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내가 어떤 선한일을 해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려고 하는 그 자체가 교만, 즉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다 하고도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한 바울 역시 그 하나님의 긍휼밖엔 나의 나됨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긍휼이란 단어가 자궁(라함)이란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아기가 엄마와 한몸일 때 엄마의 생명이 주어지듯이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만 산존재가 가능합니다.
그것을 안다면 '내가 어떤 행위를 해서 영생이라는 결과물을 내 손에 가지겠다'는 탐심으로부터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말씀처럼 자기일을쉬는 것 입니다.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복음서에 나옵니다.

마19:16-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얻으리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님이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진의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인간 누구도 하나님의 계명을 완벽하게 지켜낼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내가 모든 것을 지켰는데 아직 부족한 게 있습니까?'라고 예수님에게 정해진 답을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결국 재물이 많아서 근심하고 떠났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가 가진 것들은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중심의 선악행위, 율법행위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이어서 제자들에게 천국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

율법행위로 부요한 자들,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자격이 있다고 믿는 바리새인들 율법사들 그들이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자인 거에요.
그들이 '창기나 세리나 너희들이나 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긍휼이 아니면 아무도 천국 못간다'고 하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린 거란 말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오직 하나님의 선택만으로 공평하게 나누어 주시는 거니까요.
그런 은혜를 인본의 율법주의가 받아들일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은혜의 필연성을 다시 포도원 품꾼의 비유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먼저된 자, 즉 열심으로 제사지내고 율법지킨 이스라엘이나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이나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죄인들에게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일을 좀더 했다고 해서 주인에게 당당하게 품삯을 내어놓으라고 할 수가 없다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그들은 다 포도원 밖에서 놀고 있던 자들이니까요. 그들을 포도원에 들여 보낸 것은 주인의 은혜일 뿐이란 겁니다. 

그래서 이 포도원 비유가 마20:18-19절에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로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은 그 중심이 하나님을 아는 것, 즉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랑을 모르면 자꾸 자기중심의 자기를 위한 선악행위 밖엔 내놓을 게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율법행위에 열심한 자일수록 은혜의 절대성을 거부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저런 창녀 세리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이지요. 
오늘날 교회에서 가르치는 차등상급론이 그것입니다.쉽게 말하면 예수님이 그 부자청년에게 "니꺼 다 버리고 예수만 믿어" 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예수를 떠난 것과 같은 겁니다. 이게 선악열매 따먹은 모든 아담들의 본성이란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궁 안에서만 살수 있는 아담이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보겠다고 한 것이 선악과 사건이잖아요.
그런 선악판단에 따라 율법행위로 자기를 지키고 영생의 영역에까지 확장해보려는 모든 시도를 예수님이 부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자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목숨을 미워하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신 거지요. 
한마디로 너의 그런 상태로는 천국 못와 라는 말씀입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게 더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도 천국갈 사람이 없다는 뜻인데 제자들도 그 말씀을 알아듣고 그럼 누가 천국 갈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사람으로선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 니들의 존재를 다 부수어 내서 너희들의 천국까지 손을 뻗치는 그 자아확장,자아숭배, 그런거 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은 자만 천국사람이 된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낙타가 죽어서 가는 천국입니다. 아담에게서 태어난 자는 아무도 갈 수 없는 천국, 인간의 어떤 선한행실로도 얻을 수 없는 영생을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선한 행실로 하나님나라가 완성될 것이라는 복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의 길을 찾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천국에 의해 찾아진 자들만 가게되는 천국입니다. 
그것을 예수님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신 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에게 찾아진 자들은 하나님이 나를 찾아주시지 않고 불러 주시지 않아도 할말 없는 죄인이란 것을 평생토록 절감하고 고백하는 인생을 살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천국가면 안되는 자 맞습니다, 저는 지옥가야 마땅한 자에요 그런데도 저를 구원해주신다면 그저 면목없이 빈손으로 그 주신 것 받겠습니다. 이게 성경이 말하는 믿음입니다.
그믿음을 하나님이 우리의 의로 여겨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만일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이 너는 무슨 착한일을 하고 왔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면 됩니다. 
"저는 하나님이 하신 착한 일, 그 십자가의 은혜 그 긍휼하심만 꼭 붙들수 밖에 없는 죄인의 괴수로 살았습니다" 
여러분도 이같이 감당 못할 용서와 믿음을 주신 그분의 은혜의 영광을 함께 찬송할 수 있기를 빕니다 (엡1:11-12)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사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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