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눅 20:25)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이 찾아오면 단번에 말씀으로 인한 은혜와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교회 생활을 통해서 배우고 이해하고 알았던 말씀의 틀이 흔들리고 균열이 시작되면서 옳다고 믿었던 지식의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무너지는 것이 먼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다. 말씀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문제의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질문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말씀이 유발하는 질문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질문은 모르거나 의문이 되는 것을 물어 답을 얻기 위해 한다. 그런데 질문을 말씀에 대한 자기 수준과 실력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