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신윤식 목사(은석교회) 105

히 6:4-6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 6:4-6) 기독교인의 관심은 아무래도 구원의 문제로 향한다. 그래서 믿음도 자기 구원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게 되고 ‘구원받기 위해서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로 고민하기도 한다. 그런데 기독교에는 구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두 신학이 있다. 하나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구원을 받았다 해도 낙오하여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최종적으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믿음을 지키며 거룩한 삶에 힘써야 한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왕상 3:28) 솔로몬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 있는 왕으로 손꼽히는데 그 지혜를 증명한 것으로 유명한 것이 두 창기의 아들로 인한 재판 사건이다.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해석 또한 뒤죽박죽이다. 대개는 사건을 해결하는 솔로몬의 능력을 지혜로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법정에서 판사의 판결이 지혜롭다고 생각되면 ‘솔로몬의 재판’이라고 호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판 사건의 내용을 보면 지혜의 재판으로 호들갑 떨기에는 뭔가 한참 부족하게 보인다. 세상에는 그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한 사건도 해결하는 능력의 인물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유전자 검사만으로 간단히 누구의 아들인지 가려낼 수 있..

딤전 2: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딤전 2:15) 오늘 묵상 내용은 바울의 글 중에서 난제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래서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해석도 분분하다. 사실 문자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여자들이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과 어긋난다(행 16:31, 롬 10:9). 여자가 해산했다 하여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면 해산하는 일이 구원으로 연결될 조건이나 통로가 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믿음과 무관하게 모든 여자가 해산할 수 있음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선택한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구원의 구별성이 무너지게 되고 해산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구원이 다른가? 라..

창 4: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7) 성경의 대전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다. 따라서 성경이 오직 그리스도만 증거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불변의 원칙이지만 성경의 모든 내용을 그리스도로 연결하여 해석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예수님이 직접 등장하여 말씀하시고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가 언급되는 신약성경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아예 없는 구약 성경을 그리스도로 연결하여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약이 구약과 비교해 해석이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구약의 역사 이야기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기..

창3: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벌거벗은 몸을 가리라고 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벌거벗음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간은 벌거벗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아담과 그의 아내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였다는 내용도 있으니(창 2:25) 선악과를 먹기 전까지는 벌거벗은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후에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우리의 신앙 상식에 비추어 보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에 아담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시고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