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계시록을 보며 앞으로 닥아올 이 세상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계시록은 어느 한 시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전 시대에
모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그분이 진리로
우리 안에 거하기 위하여 육체를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고난은 우리의 새 생명을 잉태하는 영적 해산의 수고, 영적 산고,
우리를 새 생명으로 낳는 고통, 새 생명을 만들어 내는 거룩한 고통입니다.
우리의 고난은 육으로 출발했다가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고난입니다.
주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우주 밖 어디엔가 두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새 땅이 되고 새 하늘이 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즉 내 마음 땅이 새 하늘과 새 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옛 땅이 무너지고 우리 마음에 새 하늘 새 땅이 설 때
종말은 어디에 있는 것 입니까?
바로 그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왜 기독교인에게 고통이 있는가?
그것은 옛 성전이 무너지는 고통입니다.
율법 아래서 옛 돌로 만든 그 성전이 다 무너집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머리가 되어 내 안에 새 하늘과 새 땅이 되기 위하여,
종말이 맨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새 피조물 이전에 있는 것입니다.
바로 옛사람과 새 피조물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없이는 새생명도 없기 때문에 옛사람의 종말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옛사람을 가지고 있는 한 이 종말의 고난이 끊임없이
우리를 두둘기고 찾아오게 될 것 입니다.
기독교인에 있어서 이 고난은 옛 사람이 무너지는 고난입니다.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율법의 심판 앞에서 사망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돌로 새긴 법이 우리 안에서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 죽음은 나의 의지적 죽음이 아니라 율법 아래서의 죽음입니다.
율법은 날마다 나에게 심판을 선고하고 날마다 죽입니다.
우리는 그 종말이라는 고통을 날마다 경험하는 것입니다.
육으로 출발했다가 영의 사람이 되려니, 하늘이 내게 오려니,
그리스도의 세계가 내 마음 안에 들어와 나라가 되려 하니,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려니,
그 사이에 우리 안에 우주적 종말 보다도 더 큰 종말이
내 안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어 올 때마다 인자는 십자가에서 죽고,
그 죽은 그리스도는 생명이 되어 내 안에서 부할되고
나는 그 생명을 받기 위해서 옛 생명이 무너져야 하는 종말을
날마다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는 존재적 고난, 진리 안에서의 고난,
그리스도 백성으로써의 고난이 필연적으로 경험되어 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매 순간 겪는 나의 존재적 종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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