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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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 ) : 구제

Hebrew 2022. 11. 7. 20:54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 ) : 구제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행10:31)

‘구제’ 로 번역된 헬라어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는 ‘동정, 자선, 가난한 자들에 대한 기부, 구호품’ 이란 뜻이다.
그래서 이 단어를 ‘자연적인 재해나 사회적인 피해를 당하여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줌’ 이라는 국어사전적 의미로 이해하여, ‘구제하라’ 는 말씀을 그렇게 행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성경의 말하는 ‘구제’(엘레에모쉬 : ἐλεημοσύνη)는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는 기본적으로  ‘긍휼, 자비’ 의 뜻을 가진 ‘엘레오스(ἔλεος)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사실이다.
‘긍휼, 자비’(ἔλεος)는 그 단어 자체가 ‘하나님의 속성’ 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에게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구제’(엘레에모쉬 : ἐλεημοσύνη )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아닌 주어진 어떤 것이 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 )는 항상 진리의 흘림으로서의 ‘기도’(προσευχή)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하여 받은 생명의 ‘떡’(ἄρτος) 과 함께 쓰이고 있다.

마태복음 6장에서 ‘구제’(ἐλεημοσύνη)를 이야기하면서 기도(προσευχή) 와 생명의 떡(ἄρτος)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보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구원받은 자, 성도)에 쌓는 것을 연결짓고 있다.

‘구제’ 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해 주시는 것이다.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는 유일한 구제품은 바로 생명의 떡인 예수 그리스도이며 진리의 말씀인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구제하라, 구제를 행하라’ 는 말씀은 ‘진리의 말씀이 되라(ποιέω ), 진리의 말씀을 주어라(ποιέω)’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의 말씀을 가진 베드로가 성전미문에서 구걸하는(ἐλεημοσύνη)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진리의 말씀)을 주었던 것이다(행3:3-6).

성도는 기도(προσευχή) 구제(ἐλεημοσύνη )가 있는 자(행10:2)이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구제(ἐλεημοσύνη)는  기도 (προσευχή)를 통하여 진리의 말씀을 받는 것이며, 그 말씀을 받은 자로서 심령이 가난한 자(프토코스 : πτωχός)에게 참 생명의 떡인 진리의 말씀을 흘려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이 없이는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구제도 없는 것이다.

-강구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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