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 즉”(눅2:43-46a)
우리도 길을 잃는다. 그분을 놓친다.
그분의 임재를 잊은채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으로 알고 먼 길을 간다.
열심히 사역한다. 그분을 잃은 채.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만나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그분이 우리를 찾아오심으로 만난다.
제자들이 그를 찾아 다닌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께서 내내 그 제자들을 찾아 가셨다.
바닷가에 찾아 가고 다락방에 모였을 때 찾아 가고..
이 모든 일이 내가 그리스도를 찾아 다닌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내게 오신 것이다. 그렇게 오셔서 내 안에 새 생명으로 산자가 되신 것이다
주님이 무덤에 계셨던 사흘은 죽어 있었지만
늘 생명으로 계신 분이다.
죽었지만 살아계시고,
잃어버렸지만 계시고,
그 요나의 표적을 통해서 결국 사흘 후에 생명으로 나타나셨다.
요나의 입장에서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죽은 것 같았지만
그의 생명은 죽은 생명이 아니라 반드시 살아날 생명이요,
살아난 생명이고 반드시 그리스도가 찾아온 생명이다.
내게도 사흘동안 그분을 잃어 버려도 그분은 계셨다.
우리에게는 늘 그 사흘이 있다.
지금은 길을 잃고 주님과 떨어져 있지만
그 사흘동안 안계신 것이 아니라 계시다.
우리는 잃은 것 같지만 그분은 계시고 그분은 죽은 것 같지만 살아계신다.
그리고… 그분이 내 안에 와서 함께 되는 그 사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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