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강) 악인의 기업

<본문>

20.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설교>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상을 보면 마치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린다면 하나님에 의한 일정한 규칙과 법칙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증거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수많은 재해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데 신자라 하여 무사하고 신자가 아니라 하여 죽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착한 사람이라 하여 잘되는 것이 아니고 악한 사람이라 하여 불행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마치 하나님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발생하는 일과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고 다스리신다는 믿습니다. 때문에 신자 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왜 이렇게 일하시는가?’입니다. 

 

 

시 10:1절에 보면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라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호소가 있을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이나 상식에 맞도록 일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생각은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말은 자기의 생각과 상식에 맞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지 말고 찾지도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이는 현실을 기준으로 제멋대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욥의 세 친구들에게서 드러난 오류였습니다.

 

 

소발은 욥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으며 남의 집을 빼앗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것은 소발의 추측일 뿐입니다. 만약 욥이 그러한 악을 행했다면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 1:1)는 평가로 시작되는 욥기는 거짓된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소발이 욥에 대해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자업자득(自業自得), 또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하나님이 일하시는 법칙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이 많은 재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는 것을 평소에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남의 것을 빼앗았기에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20-21절의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고 말하는 것도 평소의 삶의 결과를 현실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악을 행했으니 평안이 없는 것이고 행복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괴로움만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악에 대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로 인한 재난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발과 다른 친구들 모두 욥의 재난과 불행이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현실에도 맞지 않고 인정할 수 없는 억지스러운 말일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욥이 하나님의 간섭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르게 정리해야 하는 사실은 하나님의 간섭이 우리가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결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겪는 재난의 원인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관심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떤 현실을 두고 그 원인을 평소의 일생생활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태도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신자가 되었습니까? 여러분이 신자 된 이유와 원인이 여러분 자신에게 있었습니까? 여러분이 인품이 좋고 행실이 착해서 하나님이 부르시고 신자 되게 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신자 됨의 자격과 조건을 우리에게서 찾아야 한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인간도 신자 됨에서 탈락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간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날 때부터 죄의 존재이고 하나님과 원수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 관계가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화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하나님과 화목의 관계에 있는 것이 신자입니다. 이 관계는 무엇으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날마다 죄 가운데 있다 해도 그 때문에 화목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죄를 행했다는 이유로 진노하시고 재난으로 보응 하실지 생각해 보십시오. 즉 재앙은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27-29절에서 소발은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고 말합니다.

 

 

소발은 악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것은 죄의 결과인 재앙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결여되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 어떻게 백성이 되는 것인지, 백성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백성으로 사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해입니다. 소발은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단지 드러난 현실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기에 그러한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욥 42:8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친구들로 하여금 번제를 드리라 하는 것은 친구들이 죄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라 하고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욥을 기쁘게 받으심으로 친구들의 우매함을 갚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친구들이 악인으로 비난하고 저주했던 욥으로 인해서 오히려 우매한 친구들이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으로 인해서 구원 받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친구들의 우매함에 대해 갚지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친구들에게 있을까요? 아닙니다.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고 욥이 그들을 위해 기도한 덕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욥을 보시고 친구들의 우매함을 갚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무죄한 자를 고난으로 집어 넣으셔서 비난과 저주를 받게 하심으로 세상의 우매함을 드러내시고 그러한 세상이 어떻게 구원 받는가를 보이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성취하신 것입니다. 

 

 

악인이 받을 분깃은 분명 있습니다. 심판이며 지옥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누구를 악인으로 판단하시는지가 중요합니다.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은 멸망의 존재이며 악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신 자는 예수님의 피로 인해서 거룩한 자로 여김 받게 됩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신자이며 모든 공로가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께 있음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처럼 재앙을 죄의 결과로 본다면 현재의 평안과 부요는 선의 결과로 볼 것입니다. 이것이 욥에 대한 친구들의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현재의 좋은 것에 대한 원인은 자신에게 두는 것이고 구원 또한 원인을 자신의 믿음에 둘 것이 뻔합니다. 이것이 십자가 은혜를 멸시하는 것이고 이들이 심판 때에 악인으로 규정되어 영원한 멸망의 세계를 분깃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악인의 분깃은 본래 우리의 몫이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로부터 비난과 멸시와 함께 배척받은 예수님이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결과를 예수님이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에게는 죄의 결과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은 항상 인간의 생각을 초월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믿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참된 선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현재 고통과 어려움의 형편에 있다 해도 하나님이 선하심 가운데 있습니다. 이 믿음이 우리에게 평강이 됩니다.

 

Chapter 51

  

The Heritage of the Wicked

  

Surely he shall not feel quietness in his belly, he shall not save of that which he desired.

There shall none of his meat be left; therefore shall no man look for his goods.

In the fulness of his sufficiency he shall be in straits: every hand of the wicked shall come upon him.

When he is about to fill his belly, God shall cast the fury of his wrath upon him, and shall rain it upon him while he is eating.

He shall flee from the iron weapon, and the bow of steel shall strike him through.

It is drawn, and cometh out of the body; yea, the glittering sword cometh out of his gall: terrors are upon him.

All darkness shall be hid in his secret places: a fire not blown shall consume him; it shall go ill with him that is left in his tabernacle.

The heaven shall reveal his iniquity; and the earth shall rise up against him.

The increase of his house shall depart, and his goods shall flow away in the day of his wrath.

This is the portion of a wicked man from God, and the heritage appointed unto him by God. (Job 20:20-29 KJV)

  

(Sermon)

  

Although it is the faith of Christianity that God reigns over the world, taking a look at the world doesn’t seem that way because there is no evidence outwardly. 

  

There are many people who die and get injured in various disasters, including christians. In addition,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the good and the bad in terms of prosperity as if God had nothing to do with the world. 

  

Yet, we believe that God rules over the world regardless of the things going around it. Thus, what we need to keep in mind is, ‘why does God work this way?’

  

In Psalm 10:1, it says, “Why standest thou afar off, O LORD? why hidest thou thyself in times of trouble?”

  

The reason why we have such appeal is the work of God is not according to our thoughts or sense. Believers should keep that in mind, which means that believers should neither expect nor seek God for our own ways of life. Otherwise, we would fall into the falsehood to judge things of God, happening around us, only in the visible reality. This is what we can see from the friends of Job. 

  

Zophar says that Job oppressed the poor and seized a house that belonged to someone else. Of course, it is his mere guess of Job. If Job had done it, the Book of Job wouldn’t begin with Verse 1 of the first chapter, “There was a man in the land of Uz, whose name was Job; and that man was perfect and upright, and one that feared God, and eschewed evil.” 

  

Zophar is saying that because he thinks that God works in the way of punitive justice, reaping what one has sown. That’s why he judges Job, having lost all his possessions and having afflictions, for his evil acts. 

  

In Verses 20 and 21, it says, “Surely he shall not feel quietness in his belly, he shall not save of that which he desired. There shall none of his meat be left; therefore shall no man look for his goods”, also telling us that Zophar thinks Jos is reaping what he has sown in the past. 

  

He implies Job’s evil acts cause him to lose his peaceful life, ending up with unhappiness. Furthermore, he says all that Job is experiencing is of God’s wrath toward him for his wickedness. Even though Zophar and the other two friends are saying all the disasters and bad things he has are of Job’s sins, this is neither what the Bible teaches nor the reality of the world, but their insisting on their own thoughts. 

  

The one thing for sure is that Job is in the intervention of God. If so, what we mustn’t forget is that His intervention doesn’t work for what we want. His friends are focusing on the cause of his afflictions, but God isn’t interested in it at all. Thus, we ought to remind ourselves that it is silly to try to find causes of bad things from our reality. 

  

How have you become believers? Was the cause in you? Was it because you were good enough to be believers? If we had to find the cause in us, no one would be a believer because God would be pleased with none. 

  

Men are born sinners, enmity of God. Such relationship with God was reconciled by Jesus, shedding His blood on the cross. This newly established relationship by Him never falters. Even if one is in sin everyday, the reconciliation is never broken. Then, think of God if He punishes one for one’s sin. Therefore, afflictions aren’t of sin.

  

In Verses 27 to 29, it says, “The heaven shall reveal his iniquity; and the earth shall rise up against him. The increase of his house shall depart, and his goods shall flow away in the day of his wrath. This is the portion of a wicked man from God, and the heritage appointed unto him by God.” 

  

Zophar says what the wicked receive from God is nothing but afflictions, the result of sin. Yet, what is lacking in the thought is the understanding of ‘who is a child of God?’, ‘how can a sinner be a child of God?’, ‘what is given to a child of God’ and ‘what is a life of a child of God like?’ Zophar ignores all these and are quick to judge good and evil with what he can see. 

  

However, God says in Job 42:8, “Therefore take unto you now seven bullocks and seven rams, and go to my servant Job, and offer up for yourselves a burnt offering; and my servant Job shall pray for you: for him will I accept: lest I deal with you after your folly, in that ye have not spoken of me the thing which is right, like my servant Job.”

  

God says to Job’s friends to offer a burnt offering, meaning they have sins. God tells them to go to Job, who would pray for them because God would accept him, resulting that God wouldn’t deal with them after their folly. 

  

Job’s friends who criticized and cursed Job in their folly are saved by Job from God’s wrath as if we got saved by Jesus, whom we crucified.

  

God says He wouldn’t pay back to their folly. Is it because of them? No. It is because Job prays for them who come to offer a burnt offering. In other words, God wouldn’t deal with them, seeing Job. 

  

Keeping that in mind, we can learn that God pushes an innocent one into afflictions and lets him criticized and cursed, revealing the folly of the world and proclaiming how such world is saved. God sent His son, Jesus Christ to fulfill such salvation. 

  

There is the heritage for the wicked, judgement and hell. Yet, the thing is who are the wicked to God. A standard of judgement for that is Jesus Christ. All in the world must perish and are wicked. But, those whom God has chosen are sanctified by the blood of Jesus. Believers know such truth and ascribe their salvation to what Jesus has done.

  

Yet, if one sees afflictions are the result of sin, one also sees the current peace and riches are the result of good works one has done like Job’s friends did, but one will focus on oneself for the source of the peace and riches and even salvation, despising the grace of the cross, whose destiny is to be judged and receive the heritage of the eternal destruction.

  

The heritage of the wicked was originally ours, but Jesus took it with scorn and disdain and died on the cross. He received the result of sin that we should have. Therefore, believers, who are in Christ, have no result of sin.

  

The will and work of God always exceeds our thoughts, but we believe that it is the true goodness that His will be done. Even if we are now in pains and hardships, God is good. It is our peace that we believe in such truth by 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