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김영대 목사 (주성교회)/창세기 강해 13

3.창세기1:2 깊음의 물과 그 물

창세기 1:2 깊음의 물과 그 물 창세기 1:1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위대한 선언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창조 자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천지 창조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의도하신 것이 근원이시며 머리요 으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임을 우리는 지난 강론을 통해 확인했었다. 이제 창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언급한다. 이 말씀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문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의 모든 본문이 다 그렇지만 특히 우리는 창세기의 처음 몇 장을 통해 창조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다 해결하려는 시도로 성경을 대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창조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2. 창세기 1:1 태초에

창세기의 첫 선언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처음 나오는 말이 히브리어로 ‘베레쉬트’인데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책의 제목으로 삼았다. 70인역을 번역하면서 헬라어 ‘게네시스’(기원, 근원)라고 썼기에 영어로 Genesis로 번역하였고 그 이름을 따서 우리 성경에서는 창세기(創世記)라고 붙였다. 우주 혹은 세상의 기원에 대한 문제는 인류 역사 이래로 오랫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 문제다. 수 많은 철학자들의 논쟁거리가 ‘세상의 근원이 무엇인가?’ 또는 ‘사람의 기원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며 토론해 왔지만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 중에서는 우주의 기원이나 세상의 ..

1.창세기 이해를 위하여

창세기 이해를 위하여 창세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혹은 언약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으로 만물을 다스리고 자신을 드러내신다. 우리는 이것을 ‘계시’(啓示)라고 한다. 계시란 없는 것을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고 덮혀 있던 포장을 걷어 열어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때 그 의미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라는 측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것을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 따라서 성경을 볼 때 우리의 관심사를 가지고 보아서는 안 된다. 내가 어떻게 구원을 얻는가 하는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시고 어떻게 성취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