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강. 아브라함 언약(2)
오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시는 내용을 보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어떤 분이 자신은 아브라함이 아주 믿음이 좋은 집안에서 나온 사람인줄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분은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분입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는 믿음이란 무언가 그 사람의 집안의 이력에서 오는 것인 줄 알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이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자기 자신에게서 무엇이 나오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증거 하는 믿음은 사람에게서 원인이 되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믿음이 없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내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믿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믿게 하여주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믿음이란 내가 열심히 믿고자하는 나의 열심히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히 우리에게 임하여 믿게 된다는 말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영웅적인 믿음을 나타내 보인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서 자신들의 인생의 꿈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된 사람들을 믿음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난시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 즉 후손에 대한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는 것이 아브라함의 능력이 아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땅에 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창세기 15:7절입니다.)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이 말씀에 대하여 아브라함이 묻습니다. (창세기 15:8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 하십니다. **(창세기9-11절입니다.)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3년 된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짐승을 이렇게 쪼개어 놓는 것은 아브라함 시대에 언약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는 오늘 같은 법원이나 등기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맺으면 언약 당사자끼리 짐승을 쪼개어 놓고 그 사이로 언약을 맺은 당사자가 함께 지나가는 것으로 언약을 체결했습니다. 만약에 상대방이 언약을 어기면 이 쪼개진 짐승처럼 죽임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언약을 피로 맺은 언약이라고 합니다. 피 즉 생명을 건 언약이라는 말입니다. 삼 년 된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을 쪼개어 그것을 마주 대하여 놓았는데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 아브라함이 쫓아가면서 기다립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임하십니다. 12절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깊은 잠이 임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잠이 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잠이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체결하시는 것을 꿈에서 보게 하시는 것은 구약에서 계시전달의 방법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요즈음도 꿈을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은 사람의 꿈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기록된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큰 흑암과 두려움이 아브라함에게 임하였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묘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내용을 주십니다. (창13-16절입니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이것이 약속의 내용이고 이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하시면서 그 쪼개진 짐승사이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홀로 지나가십니다. (창세기17-18절입니다.)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아브라함은 깊은 잠에 취하여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타는 횃불의 모습으로 홀로 지나가십니다. 그리고서는 언약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언약을 일방적인 언약이라고 합니다. 짐승을 쪼개 놓고 그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걸고 하는 피의 언약입니다. 만약 언약을 어기면 죽임을 당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언약을 주시고 언약을 체결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의 생명으로 언약을 이루어내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신보다 더 높으신 분이 없기에 자신의 이름으로 언약을 하십니다. 이러한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내시는 과정이 구약입니다. 이렇게 땅에 대한 약속을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후, 약 1000년 만에 다윗 왕 때에 그 약속이 다 이루어집니다. 약속을 받은 사람은 죽었어도 그 약속은 영원하기에 1000년이 지나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말씀을 하시는 그 순간 이미 묵시 속에서는 다 이루신 것입니다. 덧 부치자면 이미 창세전에 다 이루어진 언약이라는 말씀입니다. 약속의 땅을 다윗이 다 차지하게 되지만, 그러나 다윗 이후에 그 땅은 다시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그 땅이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이후에는 그 땅이 바로 예수님이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흑암의 권세에서 빼어내셔서 그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땅의 약속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듯이 후손의 약속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갈라디아서 3:16절입니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땅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가 되는 것이며 그 후손 역시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라고 하지 않고 꼭 집어서 네 자손이라고 단수로 말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체결하실 때에 생명을 건 언약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생명을 바쳐서 이 언약을 이루어내는 것입니까? 그 언약을 이루시는 일이 십자가사건 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죽으신 사건입니다. 몰트만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사도행전 20:28절에서 하나님의 피로 값을 주고 산 교회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내신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그 모든 내용을 성취 하신 자리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이로서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내신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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