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만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든 내 편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이 수긍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내편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하나님께 나온다면 그것은 믿음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요청에 따라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께 나올 때는 항상 자신의 기대와 요구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의 기대와 요구에 따라서 움직이시도록 하기 위해서 기도와 헌금, 예배, 봉사라는 종교적 행위를 동원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종교 행위에 자신의 정성을 담아서 하나님께 나오면 하나님이 그 정성을 보시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실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하나님을 향한 요구와 기대는 모두 힘으로 집약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