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바뀐 나의 일상.
병아리 신자였던 내게 구역장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기도 하는 법,성경을 읽는 법, 헌금,목사 섬기는 법 등 두루두루.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엉터리였지만 그땐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고 난 열심히 순종했다.
매일 성경을 읽고 새벽기도 수요기도 철야예배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고 갔다.
교회를 가는 것이 얼마나 신나던지.
한달에 한번씩하는 금식도 나름 열심히 했다.
지금은 한끼도 못 굶는 저질 체력이 되었지만 그땐 팔팔한 때라 일주일을 굶고도 잘 걸어 다녔다.
토요일은 선배들을 따라 노방전도라는 것을 했다.
"예수 믿으세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가 목소리를 높이며 전도지를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창피하지 않았냐고? 천만에!!
난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거등.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차창 밖에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내 기도가 부족해서 그들이 구원되지 않는 거라는 생각에 매일 두시간씩 목이 쉴 정도로 기도를 했다.
아마 그 당시의 나였으면 이런 강의 엄청 찾아 다녔을거다.
그땐 인터넷이 이렇게 보급이 되어 있지 않았기에 못 찾아간것 뿐,
당시의 유명한 부흥강사, 기적 이적을 나타낸다는 목사의 뒤는 엄청 따라 다녔다.
베니 힌 목사 부흥회에 갔다가 깔려 죽을뻔한 일은 덤.
고린도 전서 2:1~5
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only by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