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신앙생활 2년후.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나?
사람의 신분인 난 2년만에 성경을 줄줄 외우고 있었고 유창한 기도도 할수 있게 됐다.
(당연하지,난 잉간이라고!!! )
전도사의 권유로 신학교를 갔다.
마음은 뜨거웠지만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중도하차.
달리던 기차가 서서히 멈추고 있었다.
그래도 놓을수 없는 신앙의 끈.
어느날 갑자기 성경 통독이 하고 싶어졌다.
일주일치 먹거리를 사다 챙겨 놓고 문을 걸어 잠궜다.
언제 끝날지 모를 씨름이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모든 내용을 이해 할수 있을때까지 이 문을 나서지 않으리라.
(간이 배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된다)
성경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도와 주세요,성령님. 전 꼭 알고 싶습니다."
태초에....로 부터 시작하는 창세기.
한줄 읽고 기도하고 또 한줄 읽고 기도하고...밥을 먹으면서도, 잠자리에서도 묵상하고...기도했다.
"왜요?" "이건 무슨 뜻이죠?" "모르겠어요" "깨닫게 해 주세요"...아마 이게 그때 내가 한 기도의 전부였던것 같다.
그리고 난 ,
창세기 1장을 다 마치기도 전에 사랑의 하나님을 알아 버렸다.
성경의 구약 신약은 내 몸의 핏줄이 연결되듯 다 연결 되어 있었고 그 모든것은 사랑의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었다.
눈이 열렸다.
2년동안 내가 보아왔던 성경이 하나로 보여졌다.
사랑.
성경의 어디를 펼치건 그곳엔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다.
"날 이렇게 사랑하셨구나..."
목놓아 대성통곡을 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을.....
도대체 나 같은걸,내가 뭐라고....당신이 죽기까지 사랑하신단 말인가.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누가복음11장9~13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12:27~31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