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어느날.. 낮 잠 좀 자려고 누웠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일어나기 귀찮음. 그런데 내 낮잠을 방해 하는 범인의 정체를 나는 안다. 핸펀 아닌 집으로 전화를 거는 사람은 전 남푠님 뿐이거덩. 핸펀으로 연락을 하라고 해도.. 아,진짜 말도 지지리도 안 듣는다. 이 집 안에서 어디를 가든 핸펀과 한 몸인 나는, 언제 어디서건 나에게 걸려 오는 전화를 광 속으로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준비 된 뇨자~~~ 그렇지만 이렇게 침대에 누워 있거나, 화장실에 있을때, 밖에서 세탁물 널고 있을때, 핸펀 아닌 집으로 전화가 오면 말이 달라진다. 몸이 튕겨져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마음이 바빠지기 때문이다. 샤워를 하다가도 물 질질 흘리며 전화를 받으러 나온다. 안 받으면 되는데....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