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삶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로마서 11:32)

나는 날마다 죽노라(로마서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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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강) 억울하게 하시고

1.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7.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

(46강) 악인의 운명

5.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그의 활기찬 걸음이 피곤하여지고 그가 마련한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9.그의 발 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목에 있으며 11.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 뒤를 쫓아갈 것이며 12.그의 힘은 기근으로 말미암아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

(44강) 담보물

1.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만약 예수님이 세상이 환영할 영광의 모습으로 오셔서 세상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시며 칭송을 받다가 엘리야처럼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가셨다면 예수에 대한 믿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십자가의 피, 죄, 용서의 문제는 없이 다만 자기 소원을 위해 예수라는 위대한 신을 믿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부처를 찾는 것과 ..

(43강) 나의 증인

18.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19.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20.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21.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22.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세상은 하나님의 원칙과 원리에 의해 관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 등장하는 개인의 삶도 과거에 존재했던 개인의 인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관여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우리가 ..

(42강) 다른 하나님

6.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고 잠잠하여도 내 아픔이 줄어들지 않으리라 7.이제 주께서 나를 피로하게 하시고 나의 온 집안을 패망하게 하셨나이다 8.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셨으니 이는 나를 향하여 증거를 삼으심이라 나의 파리한 모습이 일어나서 대면하여 내 앞에서 증언하리이다 9.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적대시 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보시고 10.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나를 모욕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하는구나 11.하나님이 나를 악인에게 넘기시며 행악자의 손에 던지셨구나 12.내가 평안하더니 그가 나를 꺾으시며 내 목을 잡아 나를 부숴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13.그의 화살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사정 없이 나를 쏨으..

(41강) 재난을 주는 위로자

1.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3.헛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자극을 받아 이같이 대답하는가 4.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 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5.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욥과 친구들의 대화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말에서 특별히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교회에서도 흔하게 들 수 있는 수준의 대화라는 점이 욥기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렵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욥에게‘회개’를 촉구합니다. 회개하기만 하면 ..

우리에게는 그 사흘이 있다 - 동행 3-

우리에게는 그 사흘이 있다 - 동행 3- “그 날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 즉”(눅2:43-46a) 우리도 길을 잃는다. 그분을 놓친다. 그분의 임재를 잊은채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으로 알고 먼 길을 간다. 열심히 사역한다. 그분을 잃은 채.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만나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그분이 우리를 찾아오심으로 만난다. 제자들이 그를 찾아 다닌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께서 내내 그 제자들을 찾아 가셨다. 바닷가에 찾아 가고 다락방에 모였을 때 찾아 ..

◈마가묵상 2023.06.15

나는 스스로 하는 자가 아니다 - 동행 2

나는 스스로 하는 자가 아니다 - 동행 2 “그 날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 즉”(눅2:43-46a) 왜 예수가 동행치 않았는데도 알지 못했는가? 우리는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초점을 둘 때 그곳에 주님이 있는지 없는지 안보인다. 오로지 지금 내가 무얼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항상 그분의 이름이고 그분의 앞에서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이런 사역을 하고…” 그의 삶은 온통 하나님 안에서 사는 삶과 같아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좋은 말이면서 내..

◈마가묵상 2023.06.15

사흘 길을 걸려서라도 예수를 찾으라 - 동행 1

사흘 길을 걸려서라도 예수를 찾으라 - 동행 1 “그 날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 즉”(눅2:43-46a) 왜 예수의 부모는 예수가 동행치 않은 것을 알지 못했는가? 이 말씀은 바로 우리의 삶을 조명케 한다.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사역도 있고 성취도 있고 눈에 보이는 가시적 열매도 있는데 정작 그리스도가 빠진 사역일 수 있는 것이다. 예수의 부모도 결례대로 할 것을 다하고 예루살렘에 갔다 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쳤다. 예수와 동행하는 것을 놓쳤다. 우리 역시 많은 사역에 대..

◈마가묵상 2023.06.15

묵정밭(오래 묵혀 거칠어진 밭)을 갈아 엎으며

대학 시절 제가 자주 찾아 쉼을 얻던 곳은 관악 캠퍼스 안에 있는 학생 도서관의 한 구석이었습니다. 아마도 철학 논문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던 책꽂이들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좀처럼 찾는 이들이 없는 인기없는 책들 사이에서 간간이 쉼을 청하곤 했습니다. 조용할 뿐 아니라 금상첨화로 늘 따뜻한 햇볕이 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잘난 노트 하나 빌릴 수 없는 치열함과 내 친구의 실패가 곧 나의 성공이라는 몰상식한 그 경쟁 구도 속에서 가끔 도망치고 싶을 때 저는 그 곳을 찾아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잠깐이지만 그 속에 저의 몸을 숨겼지요. "왜 인간들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왜 그 관계라는 것은 이렇게 치열함과 애씀과 고달픔과 적대감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 '관계' 가 주는 압박감을 잠시..

◈칼럼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