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요 1:47) 참 빛이 세상에 와서 어둠을 비춘다. 어둠에게는 빛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은총의 기회가 되지만 정작 어둠은 빛을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빛을 알지 못한 어둠 그대로 살아간다. 인간이 자기 가치를 위해 빛이 되는 삶을 추구하면서도 빛을 깨닫지 못한 것은 어둠을 빛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르고 선한 행실을 빛으로 알았기에 외부에서 빛이 와야 할 필요성이 없었다. 이것이 빛으로 인해 드러나는 어둠의 정체다. 빛은 어둠이 깨닫지 못할 것을 알고 어둠을 비춘다. 그 말은 어둠이 변하여 빛이 되고 세상을 비추는 빛 된 삶을 기대하신 바가 없다는 것이다..